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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도 사장실도 텅빈 석유·자원 공기업

기사승인 [483호] 2018.01.19  16: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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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공기업 중 광물公社 제외한 4곳이 사장 공석
석유공사 사장 공모에 양수영 부사장 등 9명 지원
석탄公 사장 불구속 기소, 광해공단은 재공모 실패

[이투뉴스] 에너지 공기업 수장에 대한 물갈이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자원분야 역시 인선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5개 공공기관 중 3곳이 공석이고, 1곳은 사표제출, 나머지도 별 역할을 못하는 상황. 채용비리, 노사 문제 등 좋지 않은 문제로 사장들이 자리를 떠난 만큼 하루빨리 인선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장 시끄럽게 사표를 낸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사장 공모에 착수, 9명이 지원한 가운데 현재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 사장직은 지난해 국감 직전 김정래 전 사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세달 여간 공석이었다. 김정래 전 사장은 채용 비리, 도덕성 문제 등으로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겪다 퇴진했다.

업계 정보통에 따르면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부사장, 강대우 동아대 교수, 신창수 서울대 교수 등이 석유공사 사장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영 전 부사장은 미얀마 가스전을 성공시킨 인물로 자원개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과거 석유공사에서 지구물리팀장도 잠시 지냈다.

강대우 동아대 교수는 문재인 캠프 인사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거대책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가스공사 사장 공모에도 응모해 5인 후보까지 오른 경험이 있다. 

신창수 서울대 교수는 오랫동안 자원개발 분야에서 힘쓴 학계 출신 전문가다. 한국물리탐사학회 이사, 한국지구물리탐사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지구시스템공학회 이사 등을 거쳐 현재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밖에 석유공사 내부 및 연관이 있는 H씨와 S씨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관리원은 갑자기 사장실을 비우게 된 케이스다. 신성철 전 이사장은 이달 첫째주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 8일 공식 사퇴했다. 2016년 11월 취임해 3년 임기 중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정부 외압이 크게 작용해 사퇴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내부 출신 CEO라는 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신성철 전 이사장은 석유 시료 시험을 주 업무로 30여년간 근무했다. 

백창현 석탄공사 사장은 김정래 전 석유공사 사장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국감 직전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감사원에서 지적한 채용비리 문제로 아직까지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아 자리에 남아 있다. 백 사장은 권혁수 전 석탄공사 사장과 함께 여성지원자 142명 전원을 고의로 탈락시킨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광해관리공단은 이사장직 임기만료로 별 탈 없이 수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다. 지난해 9월 김익환 전 광해공단 이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옷을 벗었다. 이후 공단은 두 번이나 공모를 하면서 이사장 찾기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 현재 김동욱 전 석탄공사 노조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인사검증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공사는 석유·자원 공기업 중 유일하게 사장이 근무하고 있다. 김영민 광물공사 사장 임기는 올 11월까지로 10개월가량 남아 있고, 당장 교체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광물공사는 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근래 들어 부채 비율이 6000%까지 치솟고 부도 위기 논란까지 일자 공사 관계자는 "회사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 보니 이곳으로 오려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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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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