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내년까지 147억원 투자 통합전산관리시스템 구축

▲ 7개 시험인증기관 대표들이 시험인증기관 신뢰성 제고 이행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7개 시험인증기관의 시험‧검사‧인증업무 신뢰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과 7개 시험인증기관은 2019년까지 147억원을 투자, 시험‧검사‧인증업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3대 분야, 7개 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7개 시험인증기관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FITI시험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이다.

화폐용지, QR코드, 전자문서발급시스템 도입 등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방지대책을 시행해오고 있지만 부실시험, 시험데이터 조작 등 부정행위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어 시험, 검사, 인증업무 전반에 대해 신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시책의 원활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과 7개 시험인증기관은 22일 더케이호텔에서 신뢰성제고를 위한 3개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우선 신뢰성 제고 차원에서 시험기록의 관리‧보존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전산관리시스템을 구축이 담겨 있다. 시험데이터의 생성, 수정내역 등 시험기록을 서버에 저장해 인적오류를 방지하고 시험데이터 조작, 위조 등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올해는 안전인증 등 정부 위탁업무에 대해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19년까지 모든 시험인증업무로 확대‧적용, 현재 40%인 전산시스템 활용 수준을 2019년에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험인증기관의 자체적인 감사조직을 강화하고 부정행위 관련 처분규정을 강화하고, 내부직원 및 외부고객을 대상으로 부정행위 제보채널 운영 등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기관 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 운영 등 시험결과 검증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기관 내 동일·유사품목을 시험·검사하는 시험소와 분원 간 비교시험이 이뤄진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반기별로 협약에 제시된 과제의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이행실적이 미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특별감사실시 등을 통해 과제의 신속한 이행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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