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자, UAE출장 앞두고 신고리 3호기 방문

[이투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23~26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출장을 앞두고 22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내 신고리원전 3호기 운영현장을 방문했다.

본격적인 해외 원전 수주 활동에 앞서 신형 원전(APR1400)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는 등 사전 준비 활동의 일환이란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백 장관은 이날 고리 원전지역을 방문해 신고리 3호기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도 확인했다. 이어 원전건설 협력사 및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신고리 3호기는 3세대 가압경수로 노형 중 실제 상업운전한 첫 원전이자 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의 참조모델이다.

이번 방문에서 백 장관은 2016년 12월 준공 이후 올해 1월 계획예방정비까지 389일간 무정지 운전을 달성한 원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정비 후 재가동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작년 10월말 건설을 재개한 신고리 5·6호기 협력사 및 주민대표를 만나 "공론화 과정을 통해 뜻을 모아 건설재개가 결정된 만큼, 성공적으로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공사 일시 중단에 따른 협력사 보상과 지역주민, 지역경제에 대한 대책 등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한수원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 장관은 간담회 후 참석자들과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사항을 보고 받았다.

23일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그는 24일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지 원전 건설 및 운영준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 도시를 표방하는 마스다르 시티를 직접 둘러본 뒤 양국간 재생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25~26일에는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을 비롯한 UAE 연방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 사장, 아부다비 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