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휴먼재단과 공동사업…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이은 네번째 해외 교육사업

▲ 네팔 고르카 버거워띠 중학교. 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이투뉴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남익현)은 네팔 고르카 지역에 중학교를 신축했다고 21일 밝혔다. 1%나눔재단이 2013년 베트남 쏜남에 유치원을 건립한 이래 네 번째 해외 교육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했다. 고르카 지역은 산악인 엄홍길 씨가 1996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마나슬루 봉을 등반할 때 인연을 맺은 곳이다. 

이 지역은 2015년 4월 규모 7.8의 대지진을 겪었다. 그 피해로 이곳의 버거워띠 중학교는 지반이 붕괴됐고 그동안 학생들은 가건물에서 수업을 받아 왔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는데다 해발 1800m 산악 지대이기 때문에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현대오일뱅크가 지은 학교는 2층짜리 건물 2동으로 구성돼 있다. 12개 교실은 최대 400여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건물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운동장 한 켠에는 세면대도 만들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재 중학생은 200명 미만이지만 향후 고등학교 과정까지 이 곳에서 마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수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사무국장은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어 가는데 이 학교가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1%나눔재단을 설립,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소외계층의 동절기 난방을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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