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DGs 수립 앞서 반기문 총장 등 전문가 초청 국제컨퍼런스
지속가능발전 통해 ‘국민 삶의 질 개선’ 가능한 수립방향 모색

▲ 김은경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6번째)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왼쪽 7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컨퍼런스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2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K-SDGs) 국제 컨퍼런스를 열어 지속가능발전의 비전과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수립방향을 논의했다. 이전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던 국가목표를 제대로 수립한다는 각오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견인할 K-SDGs의 수립에 참여하는 민·관·학 공동작업반의 본격적인 업무 착수에 앞서, 국제 동향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K-SDGs 수립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30 K-SDGs는 올해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란 2015년 9월에 유엔 총회에서 채택돼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인류 공동의 목표로, K-SDGs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 상황에 맞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후버트 바이거 독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및 유엔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관련 글로벌 동향을 공유한다. 여기에 시민단체,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학계 등 K-SDGs 수립에 참여할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의의와 국제동향을 살펴보는 오전 세션과 K-SDGs 수립 방향을 모색하는 오후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태동에서부터 유엔 SDGs 탄생까지의 과정과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세션1에서는 유엔 글로벌에스디보고서(GSDR)의 15인 저자 중 한 명인 김은미 이화여대 대학원장과 옌홍 장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인구사회통계과장이 유엔 SDGs의 추진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세션2에서는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 등이 유럽연합과 독일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책방향 및 전략을 발표하고, 문태훈 한국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제7기 위원은 우리나라의 추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세션3에서는 K-SDGs 수립을 위한 민·관·학 공동작업반 구성·운영 계획에 대한 발표에 이어, 유엔 SDGs의 다섯가지 원칙(5P)에 대해 분야별로 관련 시민단체, 정부부처, 연구기관, 학계 등 모든 참여자들이 토론을 펼친다. 다섯가지 원칙은 환경(Planet), 사회(People), 경제(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쉽(Partnership)을 말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K-SDGs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비전이자 이행체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30년까지 우리 사회 발전의 이정표가 될 K-SDGs 수립 작업에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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