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씨엔지, 대화충전소 1천kWh & 강서충전소 5백kWh
충전소 전기요금 비중, 판관비 30% 수준…비용절감 기대

▲ 지난 4월 ess를 설치한 서울씨엔지 강서cng충전소 전경.

[이투뉴스] 국내 최초로 CNG충전소 내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력사용량이 높은 CNG충전소를 대상으로 보급이 확대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다.

CNG충전소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판매관리비용의 약 30% 수준으로, 충전소 당 연간 2억~3억원 수준의 전기요금을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의 10년간 인상률은 63.7% 수준으로서 연간 증가율로 보면 약 6% 수준이다.

그만큼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사안은 CNG충전소로서는 매우 중요한 과제인 셈이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전력을 배터리를 통해 충전해서 저장한 뒤 필요한 시간에 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서울씨엔지가 cng충전소 내에서 운영 중인 ess.

서울도시가스 자회사인 서울씨엔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올해 들어 고양시 대화CNG충전소와 서울시 강서CNG충전소에 각각 1000kWh와 500kWh 규모의 ESS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강서충전소 및 대화충전소 ESS는 서울시청, 강서구청, 고양시청과 에너지관리공단의 협조와 시공사인 벽산파워의 협력체계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씨엔지가 CNG충전소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최대 부하 시간대에서 경부하 시간대로 소비 전력량의 부하 이동을 통해 최대 수요 전력을 제어함은 물론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다.

서울씨엔지는 ESS가 이런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평가해 올해 CNG충전소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대화CNG충전소의 경우 피크부하와 전기사용량 절감으로 연간 전기요금 약 3분의 1 수준인 1억1000만원 상당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ESS가 전기 사용량이 높은 CNG충전소에 설치됨에 따라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해 전력 수요관리 기여, 에너지 효율 향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첫 CNG충전소 내 ESS시스템 설치·운영을 통해 이 분야의 선도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우리나라 최초로 2000년부터 CNG충전소를 운영해온데 이어 이번에 ESS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운영하는 서울씨엔지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배경이다. 서울씨엔지는 CNG산업 발전과 녹색 환경정책에 앞장서 ‘Clean & Green’이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다양한 영역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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