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4개국 50개사 참여, 물기업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2024 워터 코리아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 모습.
2024 워터 코리아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 모습.

[이투뉴스]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는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2024 국제물산업박람회’를 통해 모두 549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워터 코리아가 열리는 20∼22일까지 운영됐다. 특히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 14개국 50개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우리나라 물기업과 모두 412회의 대면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상하수도협회는 녹색산업 해외진출 지원이라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지난해 5월 ‘물산업 수출지원단’을 신설, 환경부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를 준비해 왔다.

올해 수출상담회에서는 모두 1만6512만달러(한화 2199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중 ▶업무협약(MOU) 40건 ▶구매계약 7건 등 9개국과 4120만달러(549억원)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12건, 대만 9건, 미국·필리핀·베트남이 각 6건, 태국 3건이다. 

세부적으로 블루센(대표 손창식)은 미국 2개, 태국 1개 업체와 모두 400만달러 구매계약을 체결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 성과를 냈다. 이 외에 대만의 1개 바이어와 534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추가로 체결했다.

제이텍워터(대표 최윤이)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 미국, 몽골, 대만, 인도네이사 업체와 354만달러의 수출계약 MOU를 체결했다. 현대워터텍(대표 박세웅) 또한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 필리핀 2개, 인도네이사 1개 업체와 모두 315만달러의 MOU를 체결했다.

국내 물기업 대표가 외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내 물기업 대표가 외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편 올해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정부기관과 단체에서도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 물기업 제품과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인지도가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태국에서 국영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선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산업협의체가 참여해 우리나라의 하수처리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에너지와 물을 담당하는 중앙부처가 참가해 우리나라의 최신 물기술과 제품을 확인했다.

진광현 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긍정적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 물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의 상생은 물론 해외시장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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