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상용차 내압용기 검사 및 수소충전소 부품 인증
가스안전공사 “수소제품 국제경쟁력 제고 기여 기대”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전경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전경

[이투뉴스] 약 4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260억원이 투입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27일 충북 음성군 성본 산업단지에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해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최서호 현대자동차 상무 등 정부와 지자체 및 관련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건립은 정부의 수소안전관리종합대책에 맞춰 국비 171억원, 지방비  89억원 등 총 260억원이 투입돼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9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대지면적 2만㎡, 건축 연면적 2271㎡ 규모의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는 사무동, 수소시험동, 부품시험동으로 구성됐다. 수소시험동에서는 수소상용차 내압용기 시험업무가 이뤄지며, 부품시험동에서는 수소충전소부품에 대한 KS인증을 위한 시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수소시험동에 국내 최초로 175 리터급 대형 수소상용차 내압용기에 대한 수소가스 반복가압시험, 투과성 시험 장비 등 8종을 구축해 시험업무를 수행한다. 수소가스 반복가압시험은 2MPa 이하부터 87.5MPa이상의 압력으로 수소를 사용해 1000회 반복가압하며, 투과성 시험은 타입-4 용기에 대해 87.5MPa압력으로 수소를 채우고 500시간 동안 또는 정치상태가 최소 48시간 유지되는 동안 투과되는 수소가스의 양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이번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건립으로 그간 국내기업이 개발한 수소상용차 내압용기를 인증받기 위해 해외시험기관에 고비용, 장기간 의뢰해야 하던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는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가스안전공사의 두 번째 수소안전시설이다. 지난해 4월 수소안전뮤지엄을 개소한 바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오는 6월 전북 완주군에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검사 및 인증시험을 통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수소버스 등 상용차 및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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