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각료이사회서 원전 잠재력 첫 인정
최남호 2차관 등 31개국 장관 공동선언문에 합의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각료이사회가 열렸다.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각료이사회가 열렸다. 

[이투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화석연료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원전의 역할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EA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IEA 각료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한 31개 회원국 에너지‧기후 장관들은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번 선언문은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잠재력을 인정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가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FE) 기술 도입 필요성도 처음 반영했다.

우리나라 역시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배터리,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 상용화 기술과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전환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최남호 차관은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을 만나 주요국별 무탄소에너지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암모니아, CCUS, 원전을 사용하기로 한 국가에 한해 무탄소 기술 도입 촉진이 필요하다"면서 "IEA와 한국의 공동연구가 기후목표 경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부 차관은 "글로벌 에너지안보 확립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남호 차관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최남호 차관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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